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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hvis
Created December 19, 2016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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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상반기 회고

요약: 개발 커뮤니티 입문, 실제로 운영될 뻔한 서비스 개발, STAC 본선, 논문 흉내, sunrinio 개발

개발 커뮤니티

개발로 전향하기로 마음을 굳히면서, 여러 개발자 분들 블로그를 정주행했다. Django BOF, pyjog 등 개발 관련 모임에 가보기 시작했다. 거기서 만난 분과 한두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뭐 엄청 큰건아니고 기존에 있던 코드에서 기능추가 좀 하거나 버그 수정하는 정도? 그분이 권유해주셨던 활동들이 다 좋은 결과로 이어졌기도 했고, 새로운 사람들, 몰랐던 분야도 덕분에 많이 접하게 돼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운영될뻔한 서비스 개발

외주받아서 열심히 했다. 한달이면 끝날줄 알았던 외주가 100일이 넘게 걸렸고, 837커밋이 나왔다. 이렇게 큰 서비스는 처음 만들어봤는데, 이때 느꼈던 것들이 꽤 많다. 기억나는거 몇가지만 대충 써보면

  • 실서비스를 개발할땐 구현이 어렵, 귀찮더라도 반드시 해야하는 기능이 있고
  • 나, 다른 개발자, 발주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은 모두 다르고
  • 생각보다 UI 라이브러리들엔 버그가 많았고 (별점, 자동완성 등)
  • 내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았고
  • 명세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개발하면 쓸모 없는 코드가 되기 쉽고
  • 생각하던 이상을 모두 다 구현해 놓고 내놓으면 이미 너무 늦다. 애자일 짱짱

진학 vs 취업

같이 읽어보면 좋은 글:

외주가 끝이 보였던 4월쯤에 진학할지 취업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날잡고 하루동안 생각만 해보기도 했는데, 그때 했던 생각이 대학 면접, 또 회사 면접 볼때도 도움이 많이 됐다. 내가 일찍 취업해 열심히 해서 미미하게라도 고졸에 대한 인식을 타파해보고 싶기도 했고, 성격상 먹고 살 일이 급하지 않은 이상 대기업은 오라그래도 세번은 고민하고 갈텐데 고졸이라는 것이 내 발목을 잡지는 않을거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도 좀 있었고, 당장 맥프레 15인치사서 아이패드 딱 물리고 다른애들 수업듣는 시간에 만들고 싶었던거 만들 생각을 하니 너무 설레서 원래 취업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었다. 근데 내가 선린 처음 왔을 때가 생각났다.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친구/선배들덕분에 새로 알게된 것들이 뭐였고, 그런 것들이 나한테 얼마나 큰 변화로 다가왔는지 생각이 났다. 선린을 안왔으면 해킹이 컴퓨터의 전부인줄 알고 적성에 맞지도 않는거 계속하다가 방황하진 않았을까. 나보다 훨씬 늦게 시작한 친구가 몇달만에 날 따라잡는것도 보며 신기하기도 했고. 대학가서도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을것같았다. 분명 곳곳에서 똑똑한 친구들이 올 것이고, 그런 친구들을 보며 배우는게 많지 않을까 싶어 그날부로 진학으로 마음을 굳혔다.

STAC 본선

Alt text STAC에 혼자 밥먹는 사람들을 위한 식당 추천을 주제로 기획서를 제출했고, 본선 진출 팀으로 선정되어 멘토를 배정받고 개발을 시작했다. 멘토님이 린 개발 방법론을 실천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셔서 최대한 일찍 서비스를 진행하려 했지만 팀원 모두 바빠서 개발 속도가 썩 빠르진 않았다. 결과는 하반기에

논문 흉내내보기

이거 끝나고 나서 논문 쓰겠다고 내봤는데, 겉으론 학회에 관심이 생겼다했지만 이런 활동을 대학에서 의미있게 봐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있긴했다. 근데 그와중에 배운게 많아서 불순한 의도 치곤 성공적. 한국 정보보호 학회 하계 학술대회에서 인터프리터언어를 윈도우 프로세스에 인젝션하는걸 주제(다 쓰고 나서 Frida 알게됨. 거의 비슷)로 친구랑 소논문 투고해서 발표하고 왔다. 스피커세션, 포스터 세션 이렇게 있었는데 스피커 세션으로 배정됐다. Alt text Alt text

  • 논문 쓰는 방법 (선행 연구 조사, 인용 및 참고 문헌 작성하는 법, 학회의 종류)
  • 열심히 하는 것 같아보이는 교수님/연구실 몇개
  • 학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것, 학술대회 분위기
  • 기술은 보안의 일부라는것
  • 딱 봐도 여자 없게 생긴 남자 둘이라도 미성년자는 숙박업소 이용하기 힘들다는 것
  • 도자기는 본드로 안붙는다는 것, 세면대 가격 (숙박업소 세면대 깨서 물어주고 나왔다)
  • 부산
  • 돼지국밥 짱 맛있다는 것, 밀면보다 같이 나오는 떡갈비가 더 맛있다는것, 부산 대중교통 생김새, 번화가 위치, 숙박업소 예약 어플 5개 장단점

얻은건 이정도 될듯.

+ 2016 홀리쉴드에서 친구가 저 논문에서 구현한 방법으로 https://blog.nagi.moe/2016/12/19/holyshield-reversing3-ransomware/ 이문제를 풀었다.

선린 내 커뮤니티: sunrin.io 개발

부산에서 발표 끝내고 와서 sunrinio 개발 시작. 또 쓰기 귀찮으니까 보고 싶으면 여기로.

6개월간 한 전공쪽 활동은 이게 거의 다라서 1,2학년때보다 학교(수능) 공부에 투자를 좀 했다. 다른 친구들처럼 엄청 열심히 한 건 아니고, 남는 시간에 하는 일이 바뀐 정도였다. 상반기에 했던 활동들이 하반기에 영향을 많이 줬는데, 지금 부산가는 기차라 좀 자고 일어나고 놀고 나서 하반기 후기도 쓰기 시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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