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시간에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면 졸리다.
졸리면 거부하지 않고 앉아서 턱을 괴고 그냥 조는 편이다. 몸이 졸리다고 하면 자주면 된다.
그런데 점심 시간에 글쓰기를 하면 졸리지가 않다.
이건 다른 때도 마찬가지다.
적혀 있는 글을 읽고 남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활동은 집중력을 잃기 쉽고 그러면 졸음이 온다.
반면에 내 생각을 글로 옮기는 활동은 집중력을 잃기가 쉽지 않다. 계속해서 내 생각을 검증하고 내가 쓰고 있는 것을 검증해야하기 때문에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임하게 된다.
책에 나오는 코드를 따라 하다보면 책에 있는 것처럼 안 될 때가 있는데 그러면 졸음이 온다.
그런데 내 글을 쓸 때는 그런 경우는 없다.